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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뉴스] 전문가가 말한 대로 훈육했지만 아이가 달라지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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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86회 작성일 22-06-28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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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화가 난 상태에서 두 눈을 부릅뜨고 노려보며 양팔로 아이를 세게 움켜쥐고 윽박지르는 것은 친절한 것도 단호한 것도 아니다. ⓒ베이비뉴스 


‘전문가가 말한 대로 훈육했지만 아이가 달라지지 않아요’. 전문가가 하라는 대로 다 했는데 멋진 변화는 일어나지 않는다. 그 당시에는 훈육에 성공했다고 생각했지만, 아이의 문제 행동은 반복된다. 왜 이런 일이 발생한 걸까. 훈육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흔히 훈육의 조건으로 ‘친절하고 단호하게’를 강조한다. 사실 친절함과 단호함은 개념 영역이 다르기 때문에 공존하기 힘들다. 친절하면서 단호하기는, 단호하면서 친절하기는 어렵다. 그래서 훈육의 조건은 모호한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면 훈육할 때 ‘친절하고 단호하게’는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

첫째, 친절할 때와 단호할 때를 구분한다. 아이의 감정에는 친절해야 한다. 훈육할 때 아이의 감정마저 통제하면 안 된다. 그것은 강압이다. 아이가 즐거운 감정을 느끼든 부정적 감정을 느끼든 잘못된 것이 아니기에 그 감정을 이해하고 존중해 주어야 한다. 그에 반해 잘못된 행동에는 단호해야 한다. 아이가 살아가는데 반드시 필요한 도덕, 안전, 규칙을 가르치고,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질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해서다. 예컨대, 아이가 화를 내면서 물건을 던졌을 때, ‘쓰~으읍! 그렇게 화내면서 물건을 던지면 어떡해. 버릇없이’가 아닌 ‘화가 났구나. 아무리 화가 나도 물건을 던지는 것은 안 돼’라고 한다. 이를 통해 아이가 ‘네가 아니라 잘못된 행동이 나쁜 것이고, 그래서 지금 훈육을 하는 건 네 행동’이라는 사실을 느낄 수 있도록 해준다.

둘째, 감정적으로 안정되어 있을 때 훈육한다. 훈육의 전 과정은 안정적이어야 한다. 그런 상태에서 목소리는 평소와는 다른 어조로 ‘톤은 낮게, 크기는 작게, 속도는 느리게’ 해야 한다. 만약 화가 난 상태에서 두 눈을 부릅뜨고 노려보며 양팔로 아이를 세게 움켜쥐고 윽박지르는 것은 친절한 것도 단호한 것도 아니다. 오히려 아이에게 반항심과 복수심을 심어주게 된다. 잘못하면 아이를 공격할 수도 있다. 감정적으로 안정되지 않았을 때는 훈육하지 않는 것이 낫다. 훈육은 아이의 잘못된 행동에 대한 노여움에서 출발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를 잘 가르치겠다는 진중한 마음에서 비롯된다. 그래서 단호함에는 무서움이 들어가서는 안 된다. 무서운 감정이 담긴 단호함은 정서적 학대이다.

셋째, 내용의 단호함을 갖추어야 한다. 내용의 단호함은 말하는 내용의 명확함을 뜻한다. 아이에게 지시하고자 하는 바를 ‘짧은 문장’으로 압축해 명확하게 말한다. 만약 아이가 누군가를 때렸을 때 ‘친구를 때리는 것은 잘못된 거야. 앞으로 그런 행동을 해서는 안 돼’라고 한다. 긴 문장으로 ‘왜 친구를 때리고 그래? 그렇게 화가 나서 때리면 친구가 어떨까. 아프겠지. 그럼 친구랑 사이가 안 좋아져서 너랑 더 이상 안 놀아 줄 텐데 얼마나 속상하겠어. 그렇게 함부로 친구를 때리는 것은 안 좋은 거야’라는 식의 표현은 피한다. 장황하게 설명하는 것이 친절한 훈육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자칫 ‘훈육=잔소리’가 될 수 있다. 아이가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들어보고, 그 행동이 왜 잘못된 건지, 왜 하면 안 되는지는 훈육이 끝난 후 편안한 환경이 만들어졌을 때 구체적으로 알려주는 것이 좋다. 특히 5세 이전 아이는 기억력이 좋지 않은 데다 순간에 충실하기 때문에 긴 문장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 훈육의 이유를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아이가 이해하고 행동하는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그냥 참는 것이다. 그리고 너무 많은 말을 했을 때 자기주장이 강한 아이는 말꼬리를 잡고 억지 논리를 만들어 합리화할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말로 하는 훈육만으로 아이의 변화를 기대해서는 안 될 것이다. 말로 하는 훈육은 ‘잘못된 행동’이 아닌 ‘잘못을 한 아이’에게 초점이 맞춰져 학대로 변질될 가능성이 있다. 말로 하는 훈육보다 더 중요한 것은 행동으로 보여주는 훈육이다. 부모는 아이의 거울이다. 아이는 부모의 작은 행동까지 관찰하고 그대로 따라 하며 자신만의 인격을 차츰 형성해 나간다. 말로 하는 훈육을 통해 아이가 배우고 익혀야 하는 것도 있지만, 말없이 행동으로 보여주는 훈육을 했을 때 아이는 그러한 행동을 내재화하고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갈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칼럼니스트 정효진은 현재 대구가톨릭대학교에서 말하기 강의를 하고 있다. 서로 소통하며 함께 성장하는 세상을 꿈꾼다.

출처 : 베이비뉴스(https://www.ibab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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